국제 금값이 온스당 1140달러를 넘나드는 초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엔 1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이클 리빙스 영국 AMT 아시아담당 디렉터는 이트레이드증권이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2010년 원자재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2010년 금 가격은 현재의 강세 기조를 유지하며 온스당 1200달러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리빙스 디렉터는 "금 ETF(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의 폭발적인 증가가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헤지 수요를 늘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AMT는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가장 오래된 중개회사로 12개사만 속해 있는 최상위 등급인 '카테고리 1'에 등록돼 있다. 또 이 세미나에선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내년에 배럴당 85달러까지 상승을 시도한 뒤 2015년엔 137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도 제시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