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지 않고도 안방에서 인터넷TV(IPTV)를 통해 전문의와 의료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

LG데이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IPTV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인 'TV닥터'의 시범 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myLGtv 가입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용자들은 TV 리모컨을 조작해 국립의료원,서울보훈병원,서울대학치과병원,분당서울대병원의 전문의들로부터 원격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우리 동네 및 전국 유명 병원 정보 △병원들의 장비현황과 전문 진료과목 △300여편의 건강방송 프로그램 △질병에 맞는 운동 · 음식 등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회사측은 "기존 컴퓨터 기반의 U헬스 서비스는 접속이 불편하고 화질도 떨어졌다"며 "TV닥터는 TV 전원만 켜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고화질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LG데이콤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산출된 자료들을 토대로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의료법 시행령이 제정되면 서비스 상용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IPTV 보건의료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집에서 원격으로 전문의와 의료상담을 하고 진단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