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용기백배 명언ㆍ잠언 치료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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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전-비움과 채움' 펴낸 송길원 목사
"촌철살인(寸鐵殺人)이 아니라 촌철활인(寸鐵活人)입니다. 마음의 상처와 고통 때문에 출구를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해 동작 치료,음악 치료,춤 치료 등 다양한 치유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명언 치료,잠언 치료는 아직 모르는 분이 많아요. 짧은 한 줄의 글,한 마디의 말이 사람에게 용기와 꿈,희망을 줄 수 있는데 말입니다. "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가족 간의 소통과 대화를 돕는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52 · 사진)는 17일 서울 인사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말을 치유의 도구로 활용하는 그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을 뒤집고 흔들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가령 분노는 '감정의 고혈압',신경질은 '감정의 아토피'요,소문은 '진심의 위조지폐'다. 깨달음은 '뇌의 자명종 소리'이며 미소는 '아름다움의 압축파일'이고,눈물은 '행복엔진의 오일'이라고 그는 정의한다.
그의 신간 '마음사전-비움과 채움'(전4권,해피홈)에는 마음이나 심리와 관련된 600개의 단어를 이런 식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성경이나 고전의 명구와 잠언,시,일화 등을 소개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온갖 욕망과 잡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을 비우고 삶을 아름답고 따뜻함으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로 시작하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구조는 바로 비움과 채움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그 자리에 예수님이 찾아올텐데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해서 주님이 들어올 곳이 없습니다. 지나친 욕심으로 가득 차 있는 교회도 마찬가지예요. "
4권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각각 물음표(?) 쉼표(,) 느낌표(!) 어포스트로피(') 등의 문장부호를 붙였다. 젊은이,청년,장년,황혼기에 들어선 이를 위해 내용을 구분했다.
"종교인들이 아무리 용서를 강조해도 추상적 개념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날에도 향기를 묻혀 떠나보낸다'는 말은 용서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도 그 뜻을 넉넉히 전합니다. 자기의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어요. 신이 그림자를 만든 뜻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배려와 공존의 지혜가 그림자에 담겨 있는 겁니다. "
송 목사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동안 공중파 텔레비전의 아침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던 '인기 목사'다. 훈계하고 야단치는 '설교' 대신 감동과 이해로 '설득'하기 때문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가족 간의 소통과 대화를 돕는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52 · 사진)는 17일 서울 인사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말을 치유의 도구로 활용하는 그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을 뒤집고 흔들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가령 분노는 '감정의 고혈압',신경질은 '감정의 아토피'요,소문은 '진심의 위조지폐'다. 깨달음은 '뇌의 자명종 소리'이며 미소는 '아름다움의 압축파일'이고,눈물은 '행복엔진의 오일'이라고 그는 정의한다.
그의 신간 '마음사전-비움과 채움'(전4권,해피홈)에는 마음이나 심리와 관련된 600개의 단어를 이런 식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성경이나 고전의 명구와 잠언,시,일화 등을 소개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온갖 욕망과 잡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을 비우고 삶을 아름답고 따뜻함으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로 시작하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구조는 바로 비움과 채움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그 자리에 예수님이 찾아올텐데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해서 주님이 들어올 곳이 없습니다. 지나친 욕심으로 가득 차 있는 교회도 마찬가지예요. "
4권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각각 물음표(?) 쉼표(,) 느낌표(!) 어포스트로피(') 등의 문장부호를 붙였다. 젊은이,청년,장년,황혼기에 들어선 이를 위해 내용을 구분했다.
"종교인들이 아무리 용서를 강조해도 추상적 개념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날에도 향기를 묻혀 떠나보낸다'는 말은 용서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도 그 뜻을 넉넉히 전합니다. 자기의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어요. 신이 그림자를 만든 뜻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배려와 공존의 지혜가 그림자에 담겨 있는 겁니다. "
송 목사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동안 공중파 텔레비전의 아침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던 '인기 목사'다. 훈계하고 야단치는 '설교' 대신 감동과 이해로 '설득'하기 때문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