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금융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일 전날보다 7.84포인트(0.24%) 상승한 3282.89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초 0.49% 상승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름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금융주의 강세로 장 내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대만과 '양안 금융감독관리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금융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MOU로 중국의 적격기관투자자들은 내년 1월15일부터 대만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행과 공상은행이 각각 1.1%, 0.9% 상승했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가 부동산 부양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부동산주도 올랐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강세를 보였다.

고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에 중국 증시는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도 좋을 것으로 전망돼 시장에 모멘텀(상승동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