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파고다교육그룹(www.pagoda21.com·대표 박경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공식 서플라이어(official supplier)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무료 영어교육을 시켜주기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대표는 17일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에서 선종구 KLPGA 회장과 공식 서플라이어 계약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고다는 오는 2010년부터 KLPGA 소속의 모든 프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무료 어학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KLPGA 회원들은 전국 파고다어학원 지점 및 사이버어학원 엔파고다(www.npagoda.com) 사이트에서 매월 오프라인 강좌 1개 과목,온라인 강좌 2개 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된다.

파고다측은 KLPGA의 외국어교육 아카데미 부문 카테고리 독점권을 획득함에 따라 KLPGA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공식 외국어교육 아카데미로 인정받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의 미국 진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지난해 미국 LPGA는 투어 참가자들의 영어 사용 의무화를 추진했다가 인종차별적이라는 반발에 철회하기도 했지만 당시 ‘한국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은 “골프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골프 인재 양성에 파고다가 기여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파고다는 우수한 인력의 세계화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선종구 KLPGA 회장은 “국내 굴지의 어학원인 파고다와 업무 제휴를 맺게 되어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선수들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KLPGA가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데 있어 이번 제휴가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