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법인세 감면 등 파격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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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과 만찬 '세종시 세일즈'
정운찬 국무총리가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과 만찬을 갖고 '세종시 세일즈'에 나섰다.
정 총리는 이날 저녁 롯데호텔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14명의 재계 인사들과 만나 세종시 건설 수정방향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신규 투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한편 세종시 문제를 거론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가 현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국가경쟁력에도,국가균형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또한 충청지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려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고 전제한 뒤,세종시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세종시에 공장을 짓는 등 신규 투자를 해 달라고 간접적으로 주문한 셈이다.
정 총리는 특히 세종시의 토지이용 계획을 수정해 산업용지를 확대하고,기업들이 원한다면 '원형지(原型地:개발되지 않은 맨땅)'를 싼값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인세 · 소득세 등을 면제 또는 감면해 주는 세제혜택 방안,공장 설립 등에 관한 규제 완화 등 기업유치 인센티브 등도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세종시에서 마음대로 투자하고 생산활동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책임지고 만들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대그룹 회장들도 정 총리의 발언을 진지하게 들었다"고 전했다. 또 몇몇 그룹 회장들은 "정부 수정안이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친기업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대기업 총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한 만큼 앞으로 기업유치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조 회장과 정몽구 현대 · 기아차 회장,최태원 SK 회장,정준양 포스코 회장,허창수 GS 회장,박용현 두산 회장 등 14명의 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정 총리는 이날 저녁 롯데호텔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14명의 재계 인사들과 만나 세종시 건설 수정방향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신규 투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한편 세종시 문제를 거론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가 현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국가경쟁력에도,국가균형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또한 충청지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려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고 전제한 뒤,세종시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세종시에 공장을 짓는 등 신규 투자를 해 달라고 간접적으로 주문한 셈이다.
정 총리는 특히 세종시의 토지이용 계획을 수정해 산업용지를 확대하고,기업들이 원한다면 '원형지(原型地:개발되지 않은 맨땅)'를 싼값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인세 · 소득세 등을 면제 또는 감면해 주는 세제혜택 방안,공장 설립 등에 관한 규제 완화 등 기업유치 인센티브 등도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세종시에서 마음대로 투자하고 생산활동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책임지고 만들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대그룹 회장들도 정 총리의 발언을 진지하게 들었다"고 전했다. 또 몇몇 그룹 회장들은 "정부 수정안이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친기업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대기업 총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한 만큼 앞으로 기업유치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조 회장과 정몽구 현대 · 기아차 회장,최태원 SK 회장,정준양 포스코 회장,허창수 GS 회장,박용현 두산 회장 등 14명의 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