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7일 충남 논산시의 한 공무원이 공금 41억여원을 횡령,주식투자 등에 탕진한 사실을 적발하고 횡령행위를 도운 모 업체 대표와 함께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방행정 7급 공무원 A씨(37)는 2007년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논산 수도사업소에서 지출보조 업무를 담당하면서 모두 12차례에 걸쳐 세출예산 41억여원을 횡령했다. A씨는 예금청구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고 상급자의 직인을 몰래 찍어 자신의 예금계좌에 이체시키거나 공사대금 지출 시 예금청구서 금액을 부풀려 쓴 뒤 평소 친분이 있던 관내 한 상수도업체 대표를 통해 빼돌리는 수법을 이용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