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보다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돼 세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가 신종플루보다 더 우려를 주는 것을 확인해 유럽 국가들과 함께 조사를 시작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이 변종 바이러스의 정확한 실체를 규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UPI통신은 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의 혈액 검사 결과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보건전문가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이번 인플루엔자가 신종플루와는 다른 종이며 감기 바이러스와 캘리포니아 플루가 합쳐진 변종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TV 인터뷰에서 "2가지의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캘리포니아 플루가 동시에 발생했다"며 이 3가지 바이러스의 조합이 훨씬 더 치명적인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약 100만명 가량이 이 변종플루에 감염됐으며 2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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