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국내 3위 화장품 업체인 더페이스샵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17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 · 합병(M&A) 대상을 꾸준히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었고,더페이스샵은 관심있는 브랜드들 중 하나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직원들에게 "매년 한 건 이상 M&A나 신사업을 추진,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2005년 취임한 차 사장은 2007년 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해 수익구조를 개선했고 지난해 '숨'이라는 발효 화장품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올해는 세계 1위 발효유 업체 다논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했다.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면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합친 전체 매출이 1조6000억원에 달해 아모레퍼시픽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업계 1위로 떠오르게 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