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통신장비 업체인 유비쿼스의 현재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8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태언 연구원은 "유비쿼스의 현재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는 역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3.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면 PER은 3.0배, PBR은 0.7배 수준으로 올해보다 투자매력이 더 높아진다"며 "앞으로 연말 배당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자산현황도 매우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현금 226억원, 단기금융상품 290억원, 단기투자자산 165억원, 투자자산 157억원 등 유비쿼스의 현금성 자산은 840억원에 이른다"며 "모두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현재 시가총액의 80% 이상이 현금성 자산으로 이뤄져 있다"며 "유형자산 가치와 현금성 자산 가치만 해도 12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가총액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1월 상장 이후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해왔음을 감안할 때 연말 배당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