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마이스코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 추가 악화 우려는 기우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3분기 대규모 적자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45.0% 감소한 23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억원, -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매출액은 기존 대우증권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3.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말 고가에 매입한 원자재 재고분이 원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반면 2009년 상반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저가 수주분이 매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고가 원자재 보유분이 3분기에 대부분 소진되어 원가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가비율이 7월을 고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4분기에는 예년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2%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규모 신공장은 현재 공장동 건설 마무리 단계에 있고 내년 1분기에 4000톤, 2분기에 8000톤 신규 프레스기를 시가동할 계획이라며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3분기부터 수주 증가와 맞물려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