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금융위기를 심화시킨 금융사기와 부정을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연합(EU)은 기관투자가들의 장외 익명 주식거래인 '다크풀(Dark Pool)'을 규제하기로 했다.

미 행정부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기와 월가의 내부자거래 등 금융범죄를 철저히 단속하고,금융위기와 관련된 범죄행위 수사를 담당하는 금융범죄 특별조사단을 설치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17일 발표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기업과 금융부정 수사를 엄정히 해 범법행위가 발견되면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범죄 특별조사단은 홀더 법무장관이 직접 지휘한다.

에디 위미시 EU 증권감독위원장은 다크풀이 문제가 있는지 연내 검토해 필요할 경우 EU 집행위가 신속하게 대응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