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재영솔루텍의 '사이드미러 시그널 램프' 제품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인 '시보레 볼트'에 들어간다. 재영솔루텍은 고급차종용 전자식 페달도 GM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

재영솔루텍은 18일 "미국 GM과 '시보레 볼트' 사이드미러 시그널 램프 독점 공급계약을 지난 11일 맺었다"며 "초도 물량으로 13만대(11억원 규모)를 납품키로 했으며 내년 9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한 재영솔루텍 부장은 "GM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대항해 내놓은 신차인 만큼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지난 6월 GM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업체상'을 받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GM은 올초 '시보레 볼트'의 전지 단독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했다.

재영솔루텍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GM의 배기량 3000~3500cc급 고급 차종에 적용되는 전자식 페달을 독점 공급키로 계약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한 1600cc급 차량용 전자식 페달에 이어 GM의 3000~3500cc급 차종 모두에 재영솔루텍의 제품이 독점 공급된다"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자기장을 이용한 방식으로 기존 센서 타입의 고질적인 품질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금형 전문업체로 출발해 전자 및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재영솔루텍의 자동차 사업부는 올 8월까지 월 매출이 20억원에 못 미쳤으나 지난 9월엔 34억원,지난달엔 38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