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펀드 인기 '시들'…수익률 마이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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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기를 끌던 와인펀드가 부진한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와인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도 자산의 최대 10% 내에서만 편입하라는 지적이다.
18일 펀드평가사에 따르면 와인펀드의 올 수익률은 -6.11%(17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모든 유형별 펀드 가운데 홀로 손실을 보고 있으며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성과(58%)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와인펀드는 1년 수익률(-5.76%)과 2년 수익률(-17.49%)이 모두 마이너스로 중장기 수익률 역시 좋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와인펀드의 저조한 성과는 와인 열풍이 식으면서 와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와인에 직접 투자하는 실물펀드인 '도이치DWS와인그로쓰특별자산'은 연초 이후 8%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주식형인 '유리글로벌와인신의물방울'은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33%의 수익을 올려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실물펀드의 경우 돈을 모아 와인을 한꺼번에 구입해야 하는 특성상 사모펀드가 많다"며 "와인 보관료나 감정 수수료도 펀드 보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형펀드도 프랑스 칠레 이탈리아 등에 상장된 와인 관련 주식을 편입하고 있어 해당국 증시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도 와인펀드 등 이색 펀드의 비중이 전체 자산의 10%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18일 펀드평가사에 따르면 와인펀드의 올 수익률은 -6.11%(17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모든 유형별 펀드 가운데 홀로 손실을 보고 있으며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성과(58%)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와인펀드는 1년 수익률(-5.76%)과 2년 수익률(-17.49%)이 모두 마이너스로 중장기 수익률 역시 좋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와인펀드의 저조한 성과는 와인 열풍이 식으면서 와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와인에 직접 투자하는 실물펀드인 '도이치DWS와인그로쓰특별자산'은 연초 이후 8%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주식형인 '유리글로벌와인신의물방울'은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33%의 수익을 올려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실물펀드의 경우 돈을 모아 와인을 한꺼번에 구입해야 하는 특성상 사모펀드가 많다"며 "와인 보관료나 감정 수수료도 펀드 보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형펀드도 프랑스 칠레 이탈리아 등에 상장된 와인 관련 주식을 편입하고 있어 해당국 증시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도 와인펀드 등 이색 펀드의 비중이 전체 자산의 10%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