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난방 가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전 전문점들은 추위가 일찍 찾아오자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겨울 가전 판매에 나서고 있다.

난방 제품을 구입할 때는 화재 위험이 적고 안전 장치가 있는지 여부와 함께 발열 효율,소음과 냄새,주변 공기의 건조 영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김성훈 하이마트 바이어는 "주택 전기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누진율을 적용하므로 기기 용량과 사용 시간 등을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며 "매장을 방문해 예상 전기요금을 계산해보면 현명하게 난방 가전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히터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신속하게 열을 내는 장점이 있다. 원거리 난방의 경우 효과가 떨어져 거실이나 사무실 등 부분 난방에 적당하다. 하이마트는 '신일 SEH-800HCH'(8만원대 · 소비전력 800W)를 추천했다. 발열체로 할로겐을 사용하며 발열 대기 시간이 다른 제품에 비해 짧다. 선풍기와 비슷한 키높이 타입으로 소파나 침대 위까지 열이 잘 전달되며,상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하이마트는 전기온풍기로 '위닉스 HP-697F'(20만원대 · 3㎾)를 추천했다. 4단계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춰 정화한 공기를 데운 뒤 배출한다.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가습기는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항균 기능을 갖추고,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를 장착한 신제품들이 대량 출시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수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가습기를 자주 청소해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테크노마트는 '벤타 LW-14'(36만원 선)를 추천했다. 1~3단계 공기 정화 시스템으로 정화된 공기가 젖은 필터를 통과해 가습 효과를 낸다. 물 탱크 용량은 4.5ℓ로 16.5㎡(5평)까지 효과가 있다.

전기 매트로는 미끄럼 방지 원단을 사용한 '종근당 전기매트'(싱글기준 8만5000원선)를 추천했다. 특수 방염 처리돼 화재 발생시 그을음만 생기고,불이 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