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르자이 집권 2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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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논란 속에 재선에 성공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19일 취임식을 치르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척결해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탈레반과 8년에 걸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서방에 자신이 믿을 만한 파트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탈레반의 테러 위협 속에 취임식은 철통 경비속에 진행됐다. 깜짝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영국과 프랑스 터키 등 42개국에서 300여명의 외교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치러졌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부정부패는 국가의 위험한 적"이라며 "부패한 관리들은 기소되어야 한다"고 부패 척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경일로 지정된 이날 카불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도로에선 민간 차량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카불 공항에선 비행기 이착륙도 금지됐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금이야말로 카르자이 대통령과 행정부가 아프간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책임감과 결과를 보여줄 기회"라며 카르자이에 부패 척결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집권 1기는 각료들의 부정부패로 얼룩졌고 지난 8월에 치러진 대선은 카르자이의 득표 중 3분의 1이 무효표로 판결되는 등 정권의 정당성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탈레반의 테러 위협 속에 취임식은 철통 경비속에 진행됐다. 깜짝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영국과 프랑스 터키 등 42개국에서 300여명의 외교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치러졌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부정부패는 국가의 위험한 적"이라며 "부패한 관리들은 기소되어야 한다"고 부패 척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경일로 지정된 이날 카불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도로에선 민간 차량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카불 공항에선 비행기 이착륙도 금지됐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금이야말로 카르자이 대통령과 행정부가 아프간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책임감과 결과를 보여줄 기회"라며 카르자이에 부패 척결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집권 1기는 각료들의 부정부패로 얼룩졌고 지난 8월에 치러진 대선은 카르자이의 득표 중 3분의 1이 무효표로 판결되는 등 정권의 정당성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