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620선을 탈환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57포인트(1.03%) 오른 1620.5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50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9월18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메릴린치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큰 규모의 글로벌 펀드가 국가별 자산배분 전략을 바꾸면서 한국 주식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추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연고점을 뚫은 글로벌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의 부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이번주 갭 메우기 차원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나타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기관은 장중 순매도로 전환하며 88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도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553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75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비차익거래로 5770억원 순매수가 들어오며 전체 프로그램은 5014억원 매수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이 강세였고, SK텔레콤은 떨어졌다. 포스코와 한국전력은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화학, 보험, 운수장비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의복, 기계, 통신업종은 떨어졌다.

카지노업체 지케이엘이 상장 첫날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5.67% 급등했다.

현대차가 보유중이던 현대모비스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현대모비스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를 호재로 이틀째 강세였다. 이날 4.7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457개, 하락종목수는 342개로 집계됐다. 8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7168만주로 전날보다 800만주 가까이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4조6492억원으로 5000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