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경영자는 먼저 '사상가'가 되어야 한다. " 독일의 저명한 기업컨설턴트인 안드레아스 드로스데크는 《경영은 죽었다》에서 창조적이고 도발적인 철학자 니체의 사상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또 니체 철학의 핵심개념인 '초인'과 '영원회기''권력에의 의지' 등을 자기경영적 관점에 접목하면서 21세기형 생존지혜를 알려준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신은 죽었다"고 했듯이 우상으로 숭배해왔던 기존의 경영 관습과 관행을 과감히 파괴하고 용기와 도전의식으로 재무장하라는 것.아울러 "편한 삶을 원한다면 항상 무리 속에 머물러라"는 니체의 말처럼 새로운 성공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이미 익숙해진 많은 것들과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중에서도 '니체의 도발적 자기경영 메시지 10'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먼저 욕구할 줄 아는 인간이 되어라.하루하루 네 자신과 전투를 벌여야 한다. 순응하는 낙타가 되지 말고 파괴하는 사자가 되어라.'왜'를 이미 소유한 자에게 '어떻게'는 전혀 힘들지 않다. 너를 죽이는 데 실패한 모든 것은 너를 더욱 강하게 한다. 수많은 별을 잉태하려면 먼저 너 안에 카오스(chaos)를 지녀라.비슷하게 보고 비슷하게 행동하는 것은 나약한 자들의 시각이다. 하루 중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자는 노예로 전락한다. '

지식생태학자로 유명한 유영만 한양대 교수의 해제 '니체에게 배우는 7가지 용기'도 빛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