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부 지역 중심도로인 통일로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풀기위해 서울 은평구~종로구~성북구를 잇는 2개의 민자도로 건설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4년 뒤 이들 민자도로가 개통되면 은평뉴타운 일대 극심한 교통난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로 교통 문제점 때문에 서울 시내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던 주거 선호도가 일부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은평새길과 평창터널 2개 사업 시행자를 다음 달 지정,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절차에 착수한 뒤 내년 12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은평새길은 은평구 불광동 통일로에서 종로구 부암동 자하문길을 잇는 길이 5.72㎞(왕복 4차로) 도로로 건설되며 평창터널은 종로구 신영동 신영삼거리에서 성북동 성북동길을 연결하는 길이 2.32㎞(왕복 4차로) 규모로 만들어진다.

시는 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은평새길) 및 태영건설(평창터널)과 추가 협의를 거쳐 내달 사업시행자를 공식 지정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거쳐 내년 12월 착공, 2013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은평새길 건설사업에는 서울시 예산 556억원,민자 1830억원 등 모두 2386억원이 투입된다. 평창터널에는 서울시 예산 571억원,민자 1018억원 등 총 1535억원이 들어간다.

민간사업자는 완공 후 30년간 도로를 맡아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두 우선협상대상자는 은평새길 1100원,평창터널 1000원의 통행료를 제시했으며 서울시는 업체가 제시한 통행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는 은평새길과 평창터널이 개통되면 서울 서북부 지역의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통일로 교통 소통이 다소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