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고교들이 2011학년도 입시부터 영어 듣기평가와 구술면접을 보지 않기로 했다.

전국외국어고등학교 교장협의회는 19일 인천외고에서 전국 30개 외고 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영어듣기 평가와 구술면접을 내년 시험부터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외고들은 대신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1차 서류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으로,2차는 내신성적과 인적성 면접점수를 50%씩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학교생활기록부에 표기된 영어소통능력 인증제 등급과 영어교사 추천도 전형과정에서 심사키로 했다. 사회적 배려대상자,국가유공자,지역 인재 등에 대한 특별전형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교장단은 최근 거세지고 있는 외고 폐지 논란과 관련,"폐지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