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카지노산업에 대해 고배당 매력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이 긍정적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내국인 카지노 시장은 성장을 억압받고 있지만,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성장 산업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며 업종 내 관련종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강원랜드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원을 제시하고 파라다이스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적정주가를 4500원으로 각각상향 조정했다.

또한 이날 신규 상장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적정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적정주가 수준은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92%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산업은 2005년까지 일본인 고객 유치에 주력하면서 정체됐다. 하지만 2006년 GKL가 교포시장과 일반 관광객 시장을 발굴하면서 커졌다는 분석이다. 2008년 3분기부터는 엔화의 원화 대비 강세로 일본인 입장객과 베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외국인 카지노 산업 전망은 밝다"며 "중단기적으로는 일본인 고객과 베팅액이 증가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인 고객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내국인 카지노를 염두에 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 허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허가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거의 없어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