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SK에너지에 대해 "유전탐사의 성공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SK에너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15-1/05 광구에서 원유 부존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광구 참여사들(SK에너지 25%, 베트남 PVEP 40%, 프랑스 Total 35%)은 지난 8월부터 탐사정 시추를 진행해 왔고, 기반암 저류층으로부터 양질의 원유를 1일 기준 4300배럴 시험 산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3사는 앞으로 추가 시추작업을 통해 매장량 확인 및 광구평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15-1/05 광구가 15-1과 품질과 규모에서 동급이라고 가정할 경우 SK에너지가 약 8000만 배럴(25% 지분 기준)의 원유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주당 1만원 이상의 NAV(순자산가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에너지는 현재 인근 15-1광구에서 8200b/d(9% 지분에 대한 배당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배럴당 13달러를 적용하는 경우 SK에너지 주당 NAV 5000원에 해당).

김 연구원은 또 "최근 브라질 BMC-30과 BMC-32 광구 탐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들 탐사광구들이 생산광구(BMC-8광구)에 인접해 원유부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