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민간아파트..실수요+투자자 몰릴 듯
102㎡이하 주택 청약가점 60점 이상은 되야 당첨 가능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서 연말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블루칩 단지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 청라지구에서 11~12월 두달동안 총 4개 사업지, 3000여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 청라에 분양했던 단지들은 주로 중견 건설사 위주였지만 이번에는 대형건설사 중심의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청라지구에서 분양되는 대형건설사 아파트 단지 중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단지인데다 한시적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청라지구는 올해 두 차례에 걸친 동시분양으로 그 인기를 실감했던 지역으로 이번 역시 만만찮은 경쟁를로 당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실수요가 가장 많은 전용면적 102㎡ 이하(청약통장 인천 400만원, 서울 600만원, 경기 300만원 해당) 주택은 청약가점이 60점은 넘어야 당첨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랜드와 입지 등을 비교했을 때, 지난 6월 인천 청라지구 A-31블록에 공급된 청라 SK뷰가 가장 비슷한 단지로 당시 전용면적 102㎡ 이하 주택의 최저 당첨가점이 59점이었다는 설명이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연말에 나오는 단지들은 청라지구에서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중앙공원과 국제업무단지에 인접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청약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청라지구 A8블록에 지하1층~ 지상 최대58층 아파트 4개동, 전용면적 94~283㎡의 '청라 푸르지오' 총 751가구를 분양한다. 70여만㎡ 규모의 중앙공원과 접해있어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초•중•고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포스코건설은 12월 A28블록에 최고 58층 규모의 ‘청라 더샾 레이크파크’ 총 76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8~58층 4개 동에 전용면적 100㎡~209㎡으로 구성된다. 중앙호수공원에 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전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한 우수한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우미건설도 12월 중 청라지구 M2블록에 전용면적 101~138㎡, 총 590가구의 ‘린 스트라우스’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1층, 4개동 규모로 사업지 남측으로 수로가 조성되며, 상업시설이 위치한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또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 형태로 국제업무타운 A1, A2블록에 공급면적 130~287㎡, 총 986가구를 12월말경 분양한다. 국제업무타운 동측으로 중앙공원, 남측으로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 북측으로 테마파크형 골프장이 조성중에 있어 그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라지구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연희동, 원창동 일원에 여의도 2배 넓이인 1,777만㎡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12년까지 금융, 레저, 문화, 관광이 결합된 금융레저도시로 건설되게 된다. 국제업무타운을 비롯, 로봇랜드, 첨단레저시설, 첨단화훼단지, 특성화대학, 테마파크 골프장 등이 들어서게 되며,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처럼 배를 타고 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