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코스피 지수의 60일 이동평균선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복시에도 단기매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48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60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코스피 지수의 60일 이동평균선의 회복 가능성이 엿보인다"면서 "과거 코스피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이나 횡보할 때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60일 이동평균선 회복과 달리 안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실적과 경기의 고점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가 시장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도 둔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기술적 반등 여력도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일 코스피 20일 이격도는 101.8%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평균인 101.4%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는 최근 단기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 국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60일 이동평균선 안착은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더라도 적극적 매수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율 하락과 상품가격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운수창고, 철강금속, 유통업, 음식료 같은 업종들에 당분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