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계열의 제조업체인 동부하이텍 주가가 김준기 회장의 사재 출현 소식에 장중 급등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기로 있는 것이다.

동부하이텍은 2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전날대비 8.86% 상승한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6490원까지 치솟았고, 매매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나흘 연속 강세다.

동부하이텍은 전날(19일) 공시를 통해 동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을 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또 차입금 담보로 현재 보유중인 동부메탈주식 900만주를 제공키로 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인베스트먼트는 김 회장이 유일한 주주인 1인 주주 회사이며, 이 회사는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김 회장이 사재를 출현, 설립된 회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