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사상 유례없는 만남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여배우들'이 그녀들의 데뷔 사연을 전격 공개한다.

먼저 드라마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으로 한류열풍의 주역이 된 최지우는 어린 시절부터 TV 속 배우들을 동경했지만, 자신이 배우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는 겸손한(?) 사연을 밝혔다.

그녀는 다시 태어나도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여배우로서의 자긍심과 만족이 크다.

특히 고현정의 경우, "미스코리아가 된 후 나도 떳떳하게 분장실 쓸 수 있는 여배우가 되겠다 생각했다"며 배우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 역을 통해 대체 불가능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여배우 고현정.

신들린 듯한 연기력과 드라마틱한 사생활로 대한민국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등극한 그녀는 “미스코리아 되고 나서 방송국에 초대됐을 때, 방송국에서 분장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라. 우리는 감히 근처에도 못 가는데 배우들은 너무 자연스럽고 떳떳하게 그 분장실을 썼다. 그래서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소 엉뚱한 데뷔사연을 밝혔다.

한편, 여섯 여배우들의 거침없는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영화 '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 '보그' 화보 촬영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12월 10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사진 스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