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단골 주유소 없이 여러 곳을 다니며 기름을 넣는 운전자에게는 할인폭은 작더라도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유리하다. '현대카드O'를 이용하면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일 1회,월 4회까지 주유 할인이 가능하고 LPG 충전소에서도 ℓ당 3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주유 할인 외에 차량 정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정비 서비스 업체인 스피드메이트에서 연 2회까지 무료 안전점검과 엔진오일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워셔액 무료 보충과 정비공임 10% 할인 서비스는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주유 할인과 차량 정비 관련 서비스는 전달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때 제공한다. 전달 이용실적은 일시불 및 할부 결제 금액과 현금서비스 이용액의 10%를 합쳐 계산한다. 카드를 처음 발급받은 달을 포함해 2개월간은 이용실적과 상관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의 '하나 빅팟 오일카드'도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회 주유금액 10만원 한도에서 한 달에 네 번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유 할인은 주유소 결제금액을 제외한 전달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인 경우에 적용된다. 주유 할인 외에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와 스피드메이트 할인 등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KB 스타맥스카드' 회원은 ℓ당 최고 60원,한국씨티은행의 '신세계 씨티 콰트로 주유카드' 회원은 ℓ당 4%의 주유 할인 서비스를 모든 주유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평소 자주 가는 주유소가 있다면 특정 브랜드 주유소에서 큰 폭의 혜택이 주어지는 카드를 쓰는 것이 낫다. 삼성카드의 '오일&세이브 플러스카드'를 이용하면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80원의 GS칼텍스 보너스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 포인트는 GS칼텍스 주유소 외에 GS마트 GS홈쇼핑 GS25 CGV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주유 포인트 적립 서비스는 직전 3개월간 월 평균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제공된다.
신한카드의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80원을 적립해준다. 1일 2회,월간 주유금액 40만원까지 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적립 포인트가 2만원 이상이면 주유소 결제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롯데 엔크린카드'도 SK 주유소에서 ℓ당 70포인트가 적립돼 비교적 혜택이 큰 편이다. 주유소 외에 다른 가맹점에서 쌓은 롯데포인트도 SK 주유소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유 포인트 적립 외에 롯데백화점 5% 할인,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의 '오일플러스카드'는 에쓰오일 주유소 이용시 ℓ당 60원을 할인해준다. 또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8%를 주유 마일리지로 적립해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