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집값이 6주째 하락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융규제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0.06% 떨어진 강남구와 송파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성동구 -0.05%,노원구와 도봉구는 -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여러 가지 호재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많이 올랐던 곳들이다.

집값 하락세를 주도한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값은 0.09% 떨어졌다. 강남구(-0.21%),송파구(-0.09%),강동구(-0.06%) 순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입주가 많았던 광명시가 -0.07%로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남동구에서 공급이 많았던 인천지역 아파트값도 0.04%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6% 올라 큰 변동이 없었고 인천 · 경기지역은 0%의 변동률을 보여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학교 배정을 노린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해 강남구(0.26%)와 노원구(0.16%) 등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가팔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