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에 엿새만에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일 전날보다 12.26포인트(0.37%) 내린 3308.35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0.34%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전력주의 강세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로 마감했다.

16개월만에 전기요금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다탕발전과 화능국제전력 등 전력주가 올랐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부터 공업용 전력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계용 전력가격은 유지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하락에 따라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정유업체 패트로차이나가 0.9%, 중국알루미늄이 1.7% 하락했다.

정향빈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하이지수가 33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달 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이 나오면, 증시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