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출을 위한 후보 공모가 20일 마감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직 증권사 사장과 대학 교수 등 민간 출신 다수가 이날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주 중 회의를 열고 서류심사에 착수해 면접 대상자를 추려낼 계획이다. 추천위는 거래소 사외이사 5명과 외부 인사 4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추천위는 면접 대상자를 확정한 후 이달 말 또는 늦어도 12월 초까지 3~5명 가량의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후보자는 내달 중순께 열리는 주총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추천위 관계자는 "가급적 신속하게 서류심사와 면접 절차를 마치고 주총에 복수 후보자를 넘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달 17일이나 18일께 주총을 열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탄절 이전에는 모든 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장은 주총 표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