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스크린)골프를 즐기는 공간의 제약이 한층 줄어들게 됐다.

골프존이 '움직이는 스크린골프방'으로 불리는 이동체험관(특장차)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골프존은 이달 초 업계 처음으로 이동체험관을 제작 · 운영 중이다.

이 차량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개조작업에 나서 3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걸쳐 탄생했다.

트레일러 순수 무게만도 7t에 달하며,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포함한 전체 중량은 13t이다.

총 길이는 12m,높이 4m이지만 뒤칸을 열어 올리면 8m가 된다.

스크린이 걸려 있는 뒷부분은 폴딩 타입으로,이동 때 접혀 있던 부분을 펼 수 있다.

좌 · 우측으로는 55인치 LCD TV가 장착돼 있어 홍보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고,스크린 화면을 그대로 LCD TV로 송출할 수도 있다.

이동체험관은 전국으로 고객을 찾아다닐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춘 게 장점이다.

골프 레저 IT(정보기술)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쉽다.

주요 골프대회 및 골프연습장에서도 갤러리나 골퍼들의 시타석으로 안성맞춤이다.

야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와 제휴 마케팅을 할 때도 이동체험관은 유용하고 리조트 스키장 등에서도 원포인트 레슨,1홀 체험같은 이벤트 무대로 손색이 없다.

김영찬 골프존 사장은 "이동체험관을 통해 기존 골프팬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로 무장해 소비자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 달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