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랑의봉사단과 KT 트위터(twitter.com/ollehkt) 사용자들이 21일 서울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를 찾아 '다문화 어린이 멘토 맺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KT 트위터 사이트에 모인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인터넷 이용법 등을 알려주고 근로자센터 환경개선 활동 등을 펼쳤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병원 현장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가 커지는 가운데 남아 있는 의료진을 향한 환자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아대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90대 할머니의 손녀 A씨가 병원 측에 감사의 글을 보내왔다.A씨는 "주치의 교수님께서 전공의 부재로 힘드셨을 텐데도 매일 회진을 돌았다"며 "할머니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보호자들이 모이면 다시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고 전했다.또한 할머니가 섬망 증상으로 화를 내고 욕설해도 다정하게 다독여 준 간호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그는 "손녀처럼 따뜻하게 다가와 주신 간호사 선생님들이 기저귀도 함께 갈아주시고, 할머니를 정성껏 돌봐주셨다"고 말했다.A씨는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까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준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할머니의 사망 선고 후에도 의료진이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할머니께서 편하게 가셨을 것'이라고 말해주신 덕분에 가족들이 큰 위로를 받았다"며 "남아 있는 의료진 덕분에 할머니를 끝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고 전했다.부산대병원에도 의료진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60대 B씨는 폐렴과 염증 수치 상승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게다가 심장 수술까지 앞두고 있어 불안감이 컸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다.B씨는 "입원 후 여러 가지 검사를 받으며 계속 불안했다"며 "그때 회진을 돌던 교수님께서 '무서우시죠. 하지만 괜찮으실 겁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한마디가 불안했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이어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승객 소유 보조배터리 등 수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기 뒤쪽 주방에 있다가 닫혀 있던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목격해 관제탑으로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알렸다.28열에 앉았던 한 승객은 "갑자기 탄 냄새가 나서 뒤를 보니 불길이 강하게 솟았다"며"33~34열 머리 위 짐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어 "불을 본 승무원이 '누가 짐칸에 배터리 넣으신 분'이라고 물어보더니 차량용 소화기를 가져오더라"며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다급한 상황에서도 별도의 기내 대피 명령은 없었고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승객들도 "선반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비행기 화재는 전날인 28일 오후 10시 30분께 항공기 꼬리 내부에서 시작됐다.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항공기 문제라기보다는 보조배터리와 수하물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항공기 보조 동력장치(APU)에서 불이 시작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고 추측했다.장형삼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비행 교수는 "후미에 APU가 있지만 해당 장치나 전기 배선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흔한 일도 아니다"
설날 80대 노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노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아들 A(6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A씨는 이날 오전 0시 11분께 광주 동구 학동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80대 어머니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직후 A씨는 이러한 내용을 친구에게 알렸고 친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경찰은 B씨가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