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 4분기 수주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11월 현재 신규수주(누계)는 약 5조원으로, 작년 연간 수주의 50%에 머무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3.8조원의 신규수주가 예상돼, 4분기 신규수주는 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 역시 판매관리비의 비중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2조8486억원의 매출과 26.6% 늘어난 5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또 "최근 언급된 바 있는 삼성SDS와 삼성네트워크의 합병 후 상장과 삼성생명의 상장 추진 등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주요 관계사 주식의 매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개선과 저평가된 자산가치로 삼성물산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