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폴켐을 통해 자동복합인증기 및 자동인증발급기 제조업체 에니텍시스가 우회상장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폴켐 주가가 급등세다.

2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폴켐은 가격제한폭(14.81%)까지 오른 620원을 기록중이다. 상한가에만 316만여주의 매수 잔량이 쌓여 있다.

폴켐은 지난 주말 에니텍시스 지분 전량(16만주)을 196억6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폴켐은 인수 자금 가운데 28억4600만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168억원 가량에 대해서는 신주를 발행해 현물 출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임광석 대표를 비롯한 에니텍시스 주주들은 발행가 505원짜리 폴켐의 신주 3329만3515주를 받게 된다. 이 주식은 전량 1~2년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임 대표는 폴켐의 대표이자 에니텍시스의 최대주주다.

증자가 완료되면 임 대표 등의 폴켐 보유지분은 30.5%에 이르러 기존 최대주주 피터벡앤파트너스를 제치고 폴켐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폴켐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에니텍시스는 지난해 매출 135억원, 순이익 1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72억원과 17억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