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제물류·건설기계 산업전] 4개국 50여 업체 최첨단 물류기기ㆍ건설장비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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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컨벤션센터서 4일간 열려
산업의 혈맥인 물류 분야와 인프라 구축 장비인 건설기계 분야를 이끄는 '2009 국제물류 · 건설기계 산업전'이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세코)에서 펼쳐진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제조 · 유통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남해안 시대 도약'을 목표로 그동안 꾸준히 열어온 수송기계부품전,국제조선해양산업전,사천항공우주엑스포 등과 이번 행사를 연계시켜 경남지역을 육 · 해 · 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메카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현재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장비와 기계 ·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건설기계 · 장비 분야를 추가했다.
'국제물류 · 건설기계 산업전'에는 4개국에서 50여개 업체가 참가해 각종 최첨단 물류 기기와 서비스 · 물류 정보기술,건설기계 · 장비를 선보인다. 물류 기기 분야에선 현대중공업을 비롯 클라크 스카니아코리아 가고파이원특장 에스엠중공업 한창콘베어 지안 등 물류장비 분야 대표 업체들이 중장비 사업 부문에 참가한다. 지게차,물류운반용 전기자동차,특장차,컨베이어 등 최신 설비를 선보인다. 아이티스타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창고 관리와 운송위치 정보시스템을 출품한다. 현대에이치디에스는 항만과 철도,물류창고 전용 산업용 무선랜 등의 물류시스템을 전시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하주지원단과 한국화주협의회,영진로지스틱스,퍼스트클래스로지스틱 등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문화된 물류서비스도 소개한다.
건설기계산업 부문에서도 국내외 유명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 최대 종합중장비 메이커인 볼보건설기계와 혜인(캐터필러)이 대형 굴착기와 휠 로더를 출품한다. 대한중공업은 돌집게와 지게차토크를,지성중공업은 유압브레이크를 각각 전시한다. 한국고벨은 와이어 호이스트와 크레인 등을,호보텍은 다목적 건설기계를 내놓는다. 이 밖에 다양한 건설기계용 부품고 공구들도 한자리에 전시된다.
부대행사들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행사 개막일인 25일에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개막식과 참가기업 간 비즈니스 상호협력 및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참가업체 오찬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글로벌 물류시장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그린물류에 대한 국내외 현황과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경남의 그린 물류화 및 물류체계 개선방안 세미나'도 경남발전연구원 주최로 마련된다. 이 세미나에서는 국가물류표준화연구단 권용장 단장이 '그린 물류와 국가물류 표준화'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대한통운의 김석준 환경안전팀장은 '국내 물류기업의 친환경 물류 관리현황',경남발전연구원 박병주 박사는 '경남의 물류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종합토론도 이어져 동북아 물류허브를 지향하는 경남의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에는 행사 참가기업과 국내 관련기업들의 해외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인도 일본 홍콩의 바이어가 참석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어진다. 수출상담회에는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은 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진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번 행사에 1만여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찾아 5000만달러 이상의 거래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폐장일인 28일은 오후 4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전시장을 쉽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김해공항 등에서 무료 서틀버스가 매일 운행된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