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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2013년 국내 로봇시장이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게 될 로봇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학 협력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지능로봇연구실에서는 '머니퓰레이션(로봇 팔)'과 '주행'이라는 가장 필수적이면서 기초적인 기술의 R&D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분야는 휴머노이드 로봇,인간-로봇 상호작용,수술 로봇 등 현재 많은 관심을 끄는 분야는 아니지만,모든 종류의 로봇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고려대 지능로봇연구실에서는 보다 실용적이면서도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이들 기술에 연구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소장을 맡은 고려대학교 송재복 교수팀이 인간과 로봇간의 충돌 시에도 인간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술과 로봇-환경 간에 발생하는 힘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박종우 교수팀은 보다 자연스러운 로봇 팔 운동 기술 구현을 위해 인간의 양팔 작업을 로봇이 학습하고 모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충남대학교 정 슬 교수팀은 가사 지원에 적합하도록 로봇 몸체의 움직임과 팔의 운동을 결합하는 모바일 머니퓰레이션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고려대 정주노 교수팀은 인간 모방형 로봇 손 파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 자율지능형 머니퓰레이션 연구센터 송재복 소장은 "머니퓰레이션 기술은 서비스로봇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중인 모바일 머니퓰레이션 기술도 로봇의 주행기술과 접목돼 다양한 작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현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