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에 참가해 다양한 차량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는 23일부터 30일까지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 교역회 전시관에서 열리는 '2009 광저우 모터쇼'에 참가해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국내명 투싼ix)', 기아차 '중국형 쏘울' 등 다양한 차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각자 다른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14대, 기아차는 16대로 모두 30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현대차는 이날 'ix35' 공개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홍보에 돌입하며 내년 4월 베이징현대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또 2.4ℓ 세타 Ⅱ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중국형 싼타페(국내명 싼타페 더 스타일), 대형세단 '에쿠스'와 '제네시스',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 중국형 쏘나타 '링샹' 등을 함께 선보였다.

이밖에 친환경 부스인 '블루드라이브 존'을 설치하고 순수전기차인 'i10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블루윌(개발명 HND-4)', 차세대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누비스(HCD-11)'와 소형 쿠페 컨셉트카 '벨로스터(HND-3)'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노재만 북경현대차 총경리는 "현대차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누린다'는 방향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품질을 핵심으로 하는 경영원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이미지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중국형 '쏘울', '포르테 쿱' 등 다양한 현지형 차종을 공개했다.

1.6ℓ, 2.0ℓ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는 중국형 쏘울은 동풍열달기아 염성 제 1공장에서 지난 11월 중순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으며 내년 현지 판매량으로 4만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이날 쿠페형 세단 '쑤 마이(국내명 포르테 쿱)'을 중국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밖에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했던 SUV '쏘렌토R' 디젤 하이브리드, '모하비', '그랜드 카니발' 등 총 16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예병태 기아차 일반지역사업부장은 "기아차는 중국에서 올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55%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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