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증시에서 3D 산업이 차세대 신성장동력 테마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련업계 전망에 힘입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중인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인 티엘아이가 3D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은 23일 "티엘아이는 3D 영상을 구현하는 반도체 개발업체인 이시티의 지분 투자(지분 50.6%)를 통해 3D 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0년에는 3D TV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티엘아이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3D 테마가 국내 증시에서 테마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LED TV 성공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빼앗긴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3D TV 런칭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게다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폰으로 성공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휴대폰 쪽에서도 3D가 적용된 휴대폰 출시가 계획되어 있어 3D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3D 시장이 활성화 되기까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투자에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3D 산업의 경우, 정부가 적극적인 육성정책 의지를 갖고 있고, 국내외 대기업들도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3D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