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가속기발 지구종말 결국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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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C' 14개월만에 재가동 성공
지난해 9월 첫 가동 직후 전기적 결함으로 멈춰섰던 사상 최대의 입자가속기 'LHC(Large Hardron Collider)'가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때 일각에서 "가속기가 만들어내는 블랙홀이 지구를 삼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왔던 초거대 가속기가 별 탈 없이 돌아가면서 '가속기발 지구 종말' 우려는 한 차례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22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지난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LHC'를 14개월 만에 재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초대형 입자가속기는 우주의 기원으로 알려진 '빅뱅(대폭발)' 재현 실험을 위해 2개의 양성자 빔을 가속기 내 원형터널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킨 뒤 강력한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양성자들을 충돌시키는 장치다.
CERN은 일단 이번 주 중 저에너지 충돌 실험을 한 뒤 내년에 '힉스입자(모든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를 찾기 위한 고에너지 실험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22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지난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LHC'를 14개월 만에 재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초대형 입자가속기는 우주의 기원으로 알려진 '빅뱅(대폭발)' 재현 실험을 위해 2개의 양성자 빔을 가속기 내 원형터널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킨 뒤 강력한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양성자들을 충돌시키는 장치다.
CERN은 일단 이번 주 중 저에너지 충돌 실험을 한 뒤 내년에 '힉스입자(모든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를 찾기 위한 고에너지 실험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