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업황호전 · M&A 모멘텀' 동반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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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외환·대구銀 등 집중매입
은행주가 업황개선에다 인수 · 합병(M&A) 모멘텀까지 겹쳐 동반 강세를 보였다.
23일 외환은행은 1.37% 오른 1만4850원에 마감했다. 외환은행은 KB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까지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나흘째 강세를 보이며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나금융(0.52%) KB금융(1.44%) 신한지주(0.81%)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고,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대구은행은 5.41% 급등했다.
이날 은행주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들은 개장 직후부터 대구은행 외환은행 등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수량 기준) 중 4개가 은행주들로 채워졌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으로 은행들의 핵심 영업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외국인들이 은행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순이자마진(NIM)은 예대금리차 확대 덕분에 올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상승추세에 진입했다는 지적이다. 외환은행 매각을 시작으로 앞으로 은행권 구조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2010년은 외환은행 매각 등으로 은행산업 재편이 가시화하는 원년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위원은 특히 "과거 은행 M&A의 경우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효과가 미미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23일 외환은행은 1.37% 오른 1만4850원에 마감했다. 외환은행은 KB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까지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나흘째 강세를 보이며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나금융(0.52%) KB금융(1.44%) 신한지주(0.81%)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고,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대구은행은 5.41% 급등했다.
이날 은행주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들은 개장 직후부터 대구은행 외환은행 등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수량 기준) 중 4개가 은행주들로 채워졌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으로 은행들의 핵심 영업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외국인들이 은행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순이자마진(NIM)은 예대금리차 확대 덕분에 올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상승추세에 진입했다는 지적이다. 외환은행 매각을 시작으로 앞으로 은행권 구조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2010년은 외환은행 매각 등으로 은행산업 재편이 가시화하는 원년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위원은 특히 "과거 은행 M&A의 경우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효과가 미미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