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효과 기대 커졌지만 신중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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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이달 들어 꾸준한 반등세를 보이자 연말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미국의 소비가 살아날 경우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하고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아직은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1.55포인트(0.10%) 떨어진 1619.05로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한 지수는 1630까지 오르며 60일선(1628)을 돌파했지만 기관의 매물 공세에 밀려 하락 반전했다. 오전 11시 무렵 외국인마저 순매도로 돌아서자 지수는 종일 약세를 보인 끝에 1620선을 내줬다.
일각에서는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이후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 증시가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선진국 소비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 수출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증시는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박스권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설사 미국의 연말쇼핑 효과가 크지 않더라도 국내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이 긍정적이고 주가 부담도 해소됐기 때문에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은 올 들어 9월까지 연속 오름세지만 최근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며 "조만간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23일 코스피지수는 1.55포인트(0.10%) 떨어진 1619.05로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한 지수는 1630까지 오르며 60일선(1628)을 돌파했지만 기관의 매물 공세에 밀려 하락 반전했다. 오전 11시 무렵 외국인마저 순매도로 돌아서자 지수는 종일 약세를 보인 끝에 1620선을 내줬다.
일각에서는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이후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 증시가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선진국 소비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 수출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증시는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박스권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설사 미국의 연말쇼핑 효과가 크지 않더라도 국내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이 긍정적이고 주가 부담도 해소됐기 때문에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은 올 들어 9월까지 연속 오름세지만 최근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며 "조만간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