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09 국제 게임 전시회’ 기간 동안 국산 우수게임을 알리기 위한 ‘이달의 우수게임관’을 운영한다. ‘이달의 우수게임관’ 에서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총 12편의 게임에 대한 전시 및 체험 등의 코너가 마련된다. 이달의 우수게임을 월별로 정리해 봤다.



● 이달의 우수게임 6월 수상작 [한자마루]

에듀플로(대표 박광세·김성우)의 ‘한자마루’는 1800자의 한자 학습을 위해 기획·제작된 교육용 온라인 게임이다. 한자마루는 2D 횡스크롤 방식의 온라인 게임으로, 몬스터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한자를 반복적으로 보고 듣는 ‘시청각 학습’이 이뤄져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 교수와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들이 2년여의 기간 동안 기획하고, 초기 단계부터 서울대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의 검증을 거쳐 대표적인 한자 학습용 기능성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몬스터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한자의 뜻과 음을 확인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면 해당 한자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이를 습득하고 일정한 수량을 채우게 되면 방어구나 무기를 한자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게임은 뇌의 원리를 이용하여 한자를 많이 듣고 보게 하여 기억하도록 되어 있다. 한국 사람들 대개 ‘용(龍)’이라는 한자를 대부분 읽을 수 있다. 용은 영화나 출판물에서 자주 쓰는 한자기 때문이다. 한자마루는 학습자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몬스터의 한 가운데에 한자를 배치해 많이 보게 한다. 게다가 몬스터를 공격하는 순간 출력되는 뜻과 음 사운드는 한자를 눈으로 볼 때보다 강한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게 돕는다.

한자마루는 지난 4월 NHN에서 공개 서비스된 지 2개월이 경과한 6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가 20만 명을 넘었으며, 월 매출도 평균 3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자마루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관한 ‘2008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에서 한자 부문 공식 종목 선정 외에도 올해 처음 제정된 KGC 어워드에서 당당히 최우수상 수상하여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