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에너지와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들여 온 해외 자원개발에서 잇따라 탐사에 성공하거나 상업성을 인정받으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지난 18일 SK에너지는 베트남에서 두번째 유전 개발 성공을 알렸습니다. SK에너지는 2년동안 해상유전인 15-1/05 광구를 탐사한 결과 석유 부존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하루 4300배럴을 시험적으로 뽑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시추와 더불어 본격적인 상업 생산도 준비 중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이번 달 초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상업성을 인정받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미얀마 쉐, 쉐퓨, 마야 등 3개 광구로 2013년 5월부터 하루 1만1천톤씩 30년간 뽑아낼 계획입니다. 이처럼 자원개발 업체들이 그동안 공들여온 해외 광구에서 잇따라 잭팟을 터트리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금씩 수익에 잡히는데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면서 기업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SK에너지의 올해 자원개발 매출은 3분기까지 4천574억원, 영업이익은 2천446억원에 달합니다. 현재 17개국 35개 광구와 4개 LNG 프로젝트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11개 광구에서 상업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월부터 예멘 LNG 상업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내년에는 페루 LNG도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만큼 앞으로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베트남과 페루, 오만에서 연간 30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배당이익으로 미얀만 가스전 상업 생산 이후에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는 3조6천억원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해외 자원개발에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은 LG상사입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만 1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2월부터 오만의 웨스트 부카가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시험 생산 중인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도 내년 상반기 중 상업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3~4년 전에 뛰어들었던 해외 광구가 점차 성과를 내면서 앞으로 자원개발업체의 실적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