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회사 추천 펀드] 초대형 중국펀드…검증된 운용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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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봉쥬르차이나 2호'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봉쥬르차이나펀드2호'는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에 중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지주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중국펀드다.
이 펀드는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봉쥬르차이나펀드1호'와 합하면 총 설정액이 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중국펀드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펀드들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다시 수익률을 회복하며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상품은 2006년에 설정됐지만 사실 운용기간은 이보다 훨씬 길다. 프랑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이 1995년 설정해 14년째 운용 중인 '파베스트차이나펀드'를 복제한 상품으로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파베스트차이나펀드'는 프랑스에서 해외 뮤추얼펀드에 주는 상을 3년 연속 수상했을 만큼 검증된 펀드다.
자산의 60% 이상을 중국 기업에 투자하며 주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H주를 편입한다. 10월 말 기준으로 중국건설은행 차이나생명 중국은행 등 금융주와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주가 보유 비중 상위에 올라있다. 신한투자 측은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부동산 관련 주식도 향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운용은 이머징시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가 맡고 있다. 최근 방한한 티라마니 매니저는 "내년 중국 기업들의 이익은 올해보다 24%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13,500선 안팎까지 반등한 홍콩H지수는 내년엔 최소 16,000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까지 중국본토 시장에서 홍콩 주식의 기업공개(IPO)가 늘어나고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홍콩 상장지수펀드(ETF)가 중국A주 시장에 상장되는 등 홍콩 증시의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대홍 굿모닝신한증권 WM부 부장은 "올 들어 중국과 홍콩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지만 아직 절대적인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환매수수료는 없으며 클래스A형은 납입금액의 1.0%를 선취수수료로 낸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6개월간 28.83%,1년간 81.37%,설정 이후로는 61.3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