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한화 Smart++인덱스 증권투자신탁 1호'를 연말 유망 펀드로 내놓았다. 오는 12월31일까지 3년 이상 적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고객에겐 분기별 300만원,연간 1200만원 한도 내에서 3년간의 이자,배당소득 및 농특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첫해엔 납입액의 20%,2년차와 3년차엔 각 10%,5%씩 연말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코스피200지수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이 펀드는 한화투신운용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모형 인덱스펀드로 2007년 사모로 설정돼 운용되며 큰 인기를 모은 상품이다. 지난 6월 공모상품으로 나온 뒤 5개월 수익률은 20.51% 수준이다. 계열사인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간판선수 이름을 따 '송진우 펀드' 로 별칭을 정하는 것을 고려했을 만큼 공을 들인 상품이다.

이 펀드는 '착하고,쉽고,편한' 인덱스펀드를 지향한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거래비용이 싸다는 점이 꼽힌다. 벤치마크 지수를 철저히 추종하는 '인덱스 순수복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운용보수가 0.15%에 불과하다.

'쉬운 인덱스펀드'라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인덱스펀드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복잡한 구조로 짜여 있지만 이 펀드는 주식으로만 구성돼 상품에 대한 이해나 가입이 쉽다는 설명이다. 또 한화투신운용의 노하우도 '편한 인덱스 펀드'를 가능케 한다. 대한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투신운용에서 운용을 맡아 안정적인 운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7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변액보험 인덱스펀드를 굴리며 쌓은 인덱스 운용팀의 경험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한화 Smart++인덱스 증권투자신탁 1호'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운용 전 과정을 시스템화했다. 인덱스 분석부터 포트폴리오 구성,전략 분석,실시간 모니터링,매매 실행 등이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70%,90일 미만일 땐 30%를 뗀다. 운용보수와 수탁보수는 각각 0.15%와 0.025%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