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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라이프보트, 선박 밸러스트관용 GRE 파이프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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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현대라이프보트가 선박 밸러스트배관에 사용되는 유리섬유강화에폭시 파이프(GRE pipe)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울산상공회의소(최일학)는 24일 구명정 및 특수선 제조업체인 현대라이프보트(대표이사 남상우)가 1년 6개월간 30억원을 투입해 선박 밸러스트 배관에 사용되는 유리섬유강화에폭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이로써 현재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아메론(AMERON)사의 강력한 경쟁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만 연간 100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GRE 파이프는 조선기자재 중 국산화 되지 않은 대표적인 부품으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특히 제조사의 독점으로 인한 대량 구매요구와 대량구입에 따른 적재장소의 부족, 납기지연, 재고자재의 증가 등으로 조선소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부품으로 알려져 왔다.

    GRE 파이프의 개발을 이끈 현대라이프보트 최부근 상무는 "세계적인 조선소를 보유한 조선 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아메론(AMERON)사의 제조 독점에 따라 조선소들이 ‘을’의 위치에서 겪는 피해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이 개발을 시작하게 된 동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초부터 산업플랜트용 GRE파이프 판매를 시작하고, 선급형식승인이 끝나는 2011년부터는 본격적인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파이프 시판에 들어감으로써 기존 구명정 매출을 훨씬 뛰어넘는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상우 대표이사는 "현대라이프보트는 크루즈형 구명정과 고공프리폴 구명정 등 고부가가치 구명정 제조, 핵심기술인 엔진의 해외 수출, 해양 복합소재 기술보유라는 3대 성장 프로젝트를 위해 현재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또 "중소기업으로서 3가지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비가 부담스러웠지만, 이번 GRE 파이프의 국산화 성공으로 고부가가치 구명정개발 및 해외시장 엔진수출은 연매출 1000억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초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울산에 소재한 강소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는 현대라이프보트는 세계 4위의 구명정 제조기업이면서 유일하게 엔진까지 자체기술로 제작하고 있다"며 "구명정이라는 강력한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해양복합소재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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