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 회사가 내놓는 액세서리 상품들 중 생산량을 제한하거나 장인의 수제작을 거쳐 전세계에 한정 공급되는 '스페셜 오더 콜렉션'을 연말을 맞아 한국에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랠리 앤 스탑워치' 시계는 9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상품으로, 기계식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된 회중시계와 시간기록장치 크로노그래프가 나무로 된 박스에 담겨있다. 단 300개만이 한정 제작되며 가격은 899만원이다. 손목시계인 '히스토리 스타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646만1000원이다.
벤츠는 이 밖에도 100만원대를 넘나드는 고가의 모형 자동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독일 아큐리오(Arcurio)사 장인들이 손으로 만든 모형 자동차 '300SL 걸윙'은 실물크기대비 1:12의 나무 모형이다.
이 모형차는 각 제품마다 고유 번호를 새겼으며 고급 재료인 오리나무, 단풍나무, 박달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재료로 한 112개 부품으로 조립했다. 여기에 화학약품이나 페인트 등을 바르지 않고 올리브유와 왁스만으로 마무리해 나무 본연의 느낌을 살렸다. 165만9000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었다.
'전설의 벤츠'라 불리는 SLR을 모델로 만든 '300SL 로드스터'는 독일 유명 모델카 제작사인 CMC에서 제작했다.
실물대비 1:18 크기의 모델카에 엔진과 부품의 정교한 디테일을 살렸으며, 걸 윙 도어(문짝이 하늘을 향해 열리는 방식)와 본네트, 트렁크와 주유구 개폐, 타이어 분리는 물론 운전대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가격은 93만5000원이다.
배도 모형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오토보트'는 500개 한정으로 제작된 장식용 나무보트다. 다임러 엔진을 장착한 화물선이나 유람선 등을 통칭하는 벤츠의 대표 보트 모델을 1:500 크기 모형으로 만들었다. 벤츠의 창립자 고트립 다임러의 모터보트에 대한 열정을 담았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가격은 68만7000원.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여전해 안도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예상치(0.3%)보다 낮았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1%, 전월 대비 0.2% 상승해 각각 시장 예상치(3.2%·0.3%)를 밑돌았다.한국투자증권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문다운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리스크 때문에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일각에선 2월부터 적용된 대(對)중국 관세가 재화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면서도 "(2월에는) 가격 우려에 전방 수요가 둔화하며 물가 상승률이 완만히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했다.2월 CPI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경계심을 갖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월에는 대중 관세 10% 외 실제 부과된 관세가 없었다. 하지만 3월에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대중 추가 10% 관세,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해당하지 않는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4월 상호관세,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가 순차적으로 부과된다면 원가 상승에 대
지난 12일 찾은 경기 부천 홈플러스 상동점은 어수했다. 평소 같았으면 상품과 쇼핑객으로 차 있어야 할 입점 점포 상당수가 텅 비어있었다.매장 곳곳엔 ‘영업이 종료됐다’는 공지와 함께 ‘출입 금지’라고 쓰인 현수막이 달려있었다. 일부 매대는 재고를 털어낼 목적으로 물건 값을 원래보다 80~90% 싸게 파는 '땡처리' 용으로 운영되거나, 생활 용품 등을 쌓아놓고 깔세 매장(선납형 단기임대)으로 활용되고 있었다.홈플러스 부천상동점은 오는 7월까지만 영업을 하고 폐점한다. 전국에서도 매출(연 4320억원 수준)이 가장 잘 나오는 곳 중 하나로 꼽혔던 점포다. 전국 매출 순위 1위에도 자주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장사가 잘 됐다. 홍보모델 김수현이 직접 방문한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홈플러스는 2013년에 이 점포를 수원영통점, 인천작전점, 대구칠곡점 등 점포와 묶어서 6225억원에 팔았다. 홈플러스가 문을 닫은 후 이 부지에는 마트 건물 대신 47층짜리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수익률 제고 방침에 따라 최근 홈플러스 점포들이 잇달아 매장 영업을 중단하면서 마트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직원들이나 마트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상인들도 생활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곳에 입점한 한 식당 사장은 “나름대로 장사도 잘 되고 단골 손님도 많이 확보했는데 또 어디서 장사를 해야하나 하다가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아예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홈플러스 직원은 “직장 근처에 터를 잡고 살았는데 폐점하면 이사를 해야하나 가족들과 상의중”이라고 밝혔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MBK가 인수한 후 영
오는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이 제한되는 가운데 다음 주 당첨되면 5억원대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가 왔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에서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2가구는 미계약 전용 69㎡ 1가구와 계약취소주택 전용 84㎡ 1가구 등이다. 전용 69㎡ 1가구는 미계약 물량으로 전국의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반면 계약취소주택 전용 84㎡ 1가구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원이면 청약할 수 있다.분양가는 2021년 당시 사격이다. 전용 69㎡는 7억7430 원, 전용 84㎡는 9억3620만원이다. 계약금은 20%이고, 실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했다. 아직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변 시세나 준공 시점을 고려했을 때 전용 84㎡는 16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약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상 20층 규모, 4개 동 총 211가구의 주상복합 단지다. 2021년 분양 당시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로또'로 불렸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음에도 1순위 청약 151가구 모집에 3만4000명이 몰렸다.정부가 오는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참여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로또 청약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2가구의 무순위 청약에는 16만4369명이 몰렸다. 해당 단지도 당첨 시 2억~3억 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