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하락…1600선 간신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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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하락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60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0.78%) 떨어진 1606.42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후반 강세를 보이며 1620선까지 회복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최근 1주일간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진 113로 나타나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1620선 가까이 코스피 지수가 회복했지만, 박스권 흐름을 돌파할 만한 모멘텀(계기)이 없어 지수가 조정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전날 미국 증시의 급등이 상당 부분 시가총액 비중이 큰 원자재주의 상승에 힘입은 것어서 원자재 가격 수혜가 적은 국내 증시에는 뚜렷한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1060억원, 기관이 15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홀로 '사자'에 나서며 2939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360억원, 비차익거래로 1106억원 순매수가 들어오며, 전체 프로그램은 146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증가해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3억주를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860만주로 전날보다 7894만주나 늘었다. 거래대금도 3조8860억원으로 4450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SK텔레콤, LG화학이 떨어졌다. 포스코만이 시총 10위권 종목 중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 보험, 전기전자, 기계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음식료업과 철강업종 지수만이 상승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값이 온스당 1164.7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려아연이 2.08% 급등했다.
금호종합금융은 부동산 매각 차익 소식이 알려지면서 1.49% 상승했다.
GS건설은 해외수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43%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08개 종목이 올랐고, 477개 종목은 떨어졌다. 9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0.78%) 떨어진 1606.42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후반 강세를 보이며 1620선까지 회복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최근 1주일간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진 113로 나타나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1620선 가까이 코스피 지수가 회복했지만, 박스권 흐름을 돌파할 만한 모멘텀(계기)이 없어 지수가 조정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전날 미국 증시의 급등이 상당 부분 시가총액 비중이 큰 원자재주의 상승에 힘입은 것어서 원자재 가격 수혜가 적은 국내 증시에는 뚜렷한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1060억원, 기관이 15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홀로 '사자'에 나서며 2939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360억원, 비차익거래로 1106억원 순매수가 들어오며, 전체 프로그램은 146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증가해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3억주를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860만주로 전날보다 7894만주나 늘었다. 거래대금도 3조8860억원으로 4450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SK텔레콤, LG화학이 떨어졌다. 포스코만이 시총 10위권 종목 중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 보험, 전기전자, 기계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음식료업과 철강업종 지수만이 상승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값이 온스당 1164.7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려아연이 2.08% 급등했다.
금호종합금융은 부동산 매각 차익 소식이 알려지면서 1.49% 상승했다.
GS건설은 해외수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43%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08개 종목이 올랐고, 477개 종목은 떨어졌다. 9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