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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이름 걸고 탄생한 'K7'…안전성·연비 동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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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4500억 투입해 개발…사전계약만 8000여대
    그랜저·SM7보다 차체 커…가격 2840만~4130만원
    기아자동차가 1992년 포텐샤 이후 17년 만에 준대형 세단인 'K7'을 출시했다. 2004년 개발에 착수한 지 5년여 만이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정성은 부회장 등 임직원과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2005년부터 지난 8월까지 기아차 사장을 맡아 'K7 프로젝트'에 관여했던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정성은 부회장은 "연구개발비로만 4500여 억원을 투입한 신차"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주행성능,탁월한 연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K7의 경쟁자는 도요타 캠리가 아닌 렉서스 ES350"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배기량 2400~3500cc의 K7을 내놓음에 따라 경차 모닝(1000cc)에서부터 대형 세단 오피러스(2700~3800cc)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새로 개발한 준대형 플랫폼 적용

    기아차는 K7의 사전계약 대수가 접수 3주 만에 8000대(23일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지난달 약 5000대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반응이다. K7은 현대 · 기아차가 새로 개발한 준대형 플랫폼(기본뼈대)을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그랜저 후속(HG)에도 같은 플랫폼이 사용된다. K7은 그랜저 및 르노삼성 SM7보다 차체가 크다. 앞뒤 바퀴간 거리를 뜻하는 축거 역시 2845㎜로 동급 최대다. 실내공간이 가장 넓다는 의미다. 차체 경량화 기술을 적용,동급 국산차 및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가볍고 연료 효율이 좋다.

    K7의 세부모델(트림)은 쎄타Ⅱ 2.4와 뮤우 2.7,람다Ⅱ 3.5(이상 휘발유 엔진),뮤우 2.7 LPI(액화석유가스 엔진) 등 4종이다. 주력인 뮤우 2.7 MPI 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최대토크 26.0㎏ · m의 힘을 낸다. 연비는 ℓ당 11.0㎞ 수준이다. 가격은 VG240 모델이 2840만~3070만원,VG270이 3060만~3800만원,VG350이 3870만~4130만원이다.

    ◆'감성' 신기술 총동원

    기아차는 K7에 첨단 편의장치를 대거 탑재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균일하게 확산시켜 주는 간접조명을 국내 처음으로 전조등 및 후미등에 적용,고급 이미지를 강화했다. VG240 및 VG270에 진폭감응형 댐퍼(ASD)를,VG350에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각각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조정 안정성 및 승차감을 확보한 것은 국내 준대형 차급에선 처음이다.

    스마트 키를 갖고 있는 사람이 차량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펼쳐지는 점도 K7만의 기능이다. 문 손잡이의 잠금장치를 열 때 실내등과 무드조명 등이 켜지는 '감성'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 밖에 김서림을 자동으로 방지하는 오토 디포그와 3단식 파노라마 선루프,차선이탈 경보장치(LDWS),자동 요금징수장치(ETCS),전 · 후방 카메라 및 주차안내 시스템,열선 내장형 운전대,와이퍼 결빙방지 장치,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을 적용했다.

    ◆2011년 북미시장 진출

    기아차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중국 등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K7 수출을 개시한 뒤 2011년 전략시장인 북미지역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현대차가 제네시스로 북미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국내에서 3만5000대,해외에서 5000대 등 총 4만대의 K7을 판매한 뒤 2011년부터 연간 6만5000대(국내 4만대,해외 2만5000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전국 영업점에 300여 대의 K7 시승차를 배치해 소비자들이 디자인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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