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제 금값이 장중 1170달러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17.90달러(1.6%) 오른 온스당 116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엔 1174달러까지 치솟았다.이로써 금값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들어 33% 가까이 급등했다.금값은 이달들어 9번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200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금값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약달러가 지속되면서 대체투자로 금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이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달러보다 금을 사들이고 있다.주요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0.52포인트 떨어진 75.14로 약세를 면치못했다.인도중앙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200t의 금을 사들인 이후 러시아와 모리셔스의 중앙은행이 금 보유를 늘리겠다고 나선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